신한카드 빅데이터의 위력

입력 2014-12-28 22:23  

금융가 In & Out

LG전자 제품판매 '껑충'



[ 이지훈 기자 ] 신한카드의 빅데이터가 LG전자 제품의 매출을 늘리는 데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제품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제품 마케팅에 신한카드 ‘코드나인(Code9)’을 적용하자 마케팅 성공률이 최대 5.5배 높아졌다. 코드나인은 신한카드가 회원 2200만명의 소비성향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소비자군 분류체계다.

두 회사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LG전자 제품의 특성을 분석해 코드나인에 접목한 뒤 타깃마케팅을 했다. LG전자 안마의자 제품을 코드나인 ‘줌마렐라(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교적인 여성)’와 ‘그레이스 우먼(레저와 여가를 즐기며, 기부활동에 적극적인 여성)’을 겨냥해 제품 할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그러자 4.4%의 회원이 이 제품을 구입했다. 이는 타깃마케팅 평균 반응률인 0.8%보다 5.5배 높은 수준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코드나인 ‘사회초년생(루키)’에 매칭시켜 3.8배, LED TV는 ‘여유로운 남성(보보스)’에 매칭시켜 2.7배의 반응률 신장 효과를 봤다.

새로운 소비자군을 발견하는 효과도 있었다. LG전자 3.5㎏ 용량의 소형세탁기 ‘꼬망스’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1인가구와 아기를 둔 가정을 주요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아기를 둔 가정보다 코드나인 ‘루비(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젊은 감각의 여성)’에서 타깃마케팅 반응률이 1.4배 높았다. ‘루비’는 경제력을 갖췄지만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을 보여 가격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꼬망스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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