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웅 대표 "우량 중소형株에 '무게 중심'…사물 인터넷·헬스케어 등 섹터별 실적호전株 발굴"

입력 2014-12-29 07:00   수정 2017-02-17 19:45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일목' 이동웅 대표

추가 상승하려면 코스피 1955 돌파 후 안착해야
이오테크닉스·고영·파트론·블루콤 등 집중 관찰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말 고점 대비 113포인트 떨어지다 지난 19일 갑자기 상승한 데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종료, 그리스 불안 완화, 러시아 루블화 및 증시 안정, 외국인 수급 개선 등 여러 요인이 있었다. 대기업의 배당 확대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 연말이면 통상 나타나는 대차잔고의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사들이는 것)도 폐장날(납회일)을 앞둔 증시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반등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으로는 △1950포인트 전후에 걸친 지수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11월27일 고점 이후 조정을 거칠 때 첫 저점이던 12월2일의 1954.4포인트가 S파동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다. 1955포인트 전후 돌파가 확인되기 전에는 신호 전환을 이야기하기 아직 미흡하다.

이번 미국 FOMC 회의와 러시아 위기 완화 이후 글로벌 증시 급등 과정에서 국내 시장은 상승률이나 상승 일수 면에서 취약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시장 전체 흐름과 관련해서는 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을 유지하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유가증권 시장 현물에 대한 매수와 코스피 1955 돌파 후 안착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을 돌아보면 2013.11에서 출발해 연봉이 음봉으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중 등락폭도 매우 좁아 대형주 수익률이 크지 않았다. 특히 산업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지수 자체의 움직임이 제한적이었지만 실적이 수반되는 개별 우량주들은 월등한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지금 국내 상황을 1990년대 일본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은 1989년 최고점 이후 2011년까지 무려 22년간 취약한 흐름을 보였다. 2003~2007년 상승 기간을 제외하면 지수 관련 대형주는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 중소 우량주들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2015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3.7%대로 전망된다. 상장사 영업이익과 GDP 증가율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점에서 우량 중소형주가 과거 일본 증시처럼 내년에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필자의 매매도 주요 섹터별 우량 개별주 위주로 반도체 부품, 모바일 부품주, 사물 인터넷,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와 중국 관련주, 모바일 게임주 내에서 매매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뒀다.

향후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이오테크닉스, 고영, 파트론, 블루콤, 텍셀네트컴, 다우기술, 에넥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다원시스, 휴켐스, 인바디, 바텍, 유지로봇, 코텍, 엑세스바이오 등을 집중 관찰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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