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미디어홀딩스는 2008년 3월 SBS의 투자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투자 등 SBS미디어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는 자회사들을 통해 방송 콘텐츠의 수직계열화를 갖췄다"며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상파 채널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물론 다양한 매체의 비계열 사업자와 해외에도 2차 판권을 유통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중국판 런닝맨 등을 공동 제작하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한류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단순 프로그램 포맷 수출이 아닌 공동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며 "중국판 런닝맨의 흥행성공으로 향후 공동 제작 형태의 프로그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판매대행 자회사인 스마트미디어랩을 통한 광고수수료 수취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그동안 온란인상에서는 단순 콘텐츠 제공에 대한 댓가만 받았지만, 광고수수료까지 얻게 돼 향후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것.
주력 자회사인 SBS의 경우 올해 적자전환이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실적에는 광고수요 위축과 매체 간 경쟁심화, 세월호 사건, 월드컵 성과 부진 및 중계권 비용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는 스포츠 중계권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광고시장 회복 및 규제완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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