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2포인트(0.65%) 내린 1935.5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말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또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뚜렷한 호재는 없었지만 연말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배당락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모두 물량을 출회하고 있다.
배당락은 배당으로 늘어난 주식 수를 감안, 시가총액을 배당락 전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70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630억원, 19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3.45%), 보험(-1.87%), 금융(-1.48%), 전기가스(-1.46%)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섬유의복(3.18%), 비금속광물(1.09%), 의료정밀(0.37%), 운수창고(0.41%) 등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했다. 현재 1.33% 떨어진 1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72%), 한국전력(-1.16%), 포스코(-1.22%), NAVER(-1.09%)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85%), 현대모비스(0.21%), 삼성에스디에스(3.00%), 제일모직(4.0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3.24포인트(0.61%) 오른 538.4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억원, 2억원 어치를 사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3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5원(0.18%) 내린 109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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