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잘 팔린 레드 와인 '1865 까베네쇼비뇽'"

올해 시중에서 유통 중인 와인 가운데 '1865 까베네쇼비뇽(750ml)'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롯데마트 전점의 단품별 와인 매출액 순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레드 와인인 '1865 까베네쇼비뇽(750ml)'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865 까베네쇼비뇽은 칠레 와인 회사인 산 페드로사(社)의 설립년도(1865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1865 와인' 시리즈 중 대표 제품이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인 '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 '조닌 모스카토 다스티', '카르멘 까베네쇼비뇽', '두게쎄리 모스카토', '칼로로시 상그리아R 1.5', '칼로로시R 1.5', '반피 티아라 모스카토 다스티', '블루넌 스위트 까베네쇼비뇽', '카스텔로 파비아 모스카토' 등 순으로 매출 순위가 높았다.

롯데마트 측은 "그동안 매출 부문 1위를 차지했던 품목은 청포도인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이었다"며 "국내 와인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레드 와인 쪽으로 선택의 폭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올해 레드 와인 매출은 5.2% 늘어난 반면, 화이트 와인 매출은 14.3% 줄어들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와인 초보자들이 점차 레드 와인으로 옮겨가면서, 내년부터는 레드 와인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 와인도 인기 와인 상위권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31일까지 올해 최고 히트 와인인 ‘1865 까베네쇼비뇽(750ml)’과 ‘1865 까르미네르(750ml)’를 각 3만원에 판매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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