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로스쿨 공익인권법학회 등 9개 로스쿨 학생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헌재는 소수파들의 정당에 해산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가함으로써 다원주의를 훼손했다" 며 "이는 '방어적 민주주의'를 가장한 민주주의 파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헌재는 17만여쪽의 자료를 심사해야 했음에도 이례적으로 짧은 시간에 판단을 내렸다" 며 "부실한 검토로 헌법이 요구하는 엄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1987년 민주주의를 수호할 기관으로 만들어진 헌재가 이번 결정으로 그 존재 이유 자체를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원광대, 인하대, 전남대, 한양대 로스쿨 인권법학회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