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 성사 이후 우투와 주관계약 맺을 듯
우투, 하이촨약업·펑위 등 다수 중국기업 상장 추진중
이 기사는 12월26일(1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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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필름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 GRT가 한국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우리투자증권이 중국 기업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RT는 우리투자증권 중국 현지법인과 함께 한국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GRT는 현재 한국에서 상장 전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프리IPO를 진행중이다. 규모는 총 500억원으로 성사를 앞두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IPO가 최종 이뤄지면 우리투자증권과 GRT는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GRT는 중국 장쑤성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폰 등에 쓰이는 액정 사이에 들어가는 특수 필름을 생산한다. 중국 현지의 샤오미, 애플 등 관련 공장에 필름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올 들어 중국 기업들과 상장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해외기업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신발·의류 제조업체 국희와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국희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프로농구(CBA)와 독점 계약을 맺어 제품을 생산, 농구 팬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계약을 체결한 유아용 화장품업체인 하이촨약업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한 회계감사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중국 산둥성에서 국수를 생산하는 펑위와도 7월에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를 진행중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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