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40·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학 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대한항공과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학 이사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날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대학 이사직까지 사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전 부사장은 이번 논란으로 사실상 한진그룹과 관련된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지만,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총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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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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