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은 4분기 실적, 주요 정책의 시행 여부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큰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적으로 4분기 실적의 의외성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야기하는 충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외 경제변수들은 유가 하락과 미국의 뚜렷한 경기회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러시아, 그리스 등 유로존이 변동성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정치적인 판단과 더불어 유럽은행(ECB)의 국채매입 여부 등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는 12월 저점이었던 1880에서 1980 수준의 비교적 큰 등락 범위를 상정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월 증시의 핵심 이슈로는 유가 하락과 미국의 소비 회복을 꼽았다.
그는 "유가 하락은 산유국 등 자원부국의 경제문제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에너지 섹터의 실적에도 치명적인 부담이 될 전망"이라면서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국민경제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과 함께 민간소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유가의 하락은 더욱 뚜렷한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미국 소비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수출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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