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기업들이 내년에는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 허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무역 1조 달러의 성과를 내고 중국 등 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우리 경제가 한층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한 해였다" 면서도 "올해 우리 경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급격한 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면서 "주력 제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급격히 상승하는 가계부채와 전·월세 가격이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고 자칫 우리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에 빠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수출여건의 악화를 품질경쟁력 제고와 마케팅 강화, 신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겠다" 면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창업, 벤처기업이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경제활성화 정책과 4대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힘써달라" 며 "정치권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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