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일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학장 "일·학습 병행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도움"

입력 2014-12-30 22:02   수정 2014-12-31 04:21

청년에 양질의 일자리 제공
기업 실무인력 수요 충족



[ 하인식 기자 ] “일·학습 병행제는 청년 취업난뿐만 아니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박광일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학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회 쟁점으로 떠오른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일·학습 병행제는 정규직으로 먼저 취업한 뒤 기업에서 실무를 배우면서 학습을 병행해 자격이나 학위까지 동시 취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현재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박 학장은 “현재 기업은 실무능력을 갖춘 청년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고, 청년들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서로가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며 “일·학습 병행제는 바로 이 같은 모순을 해결하는 정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양산도 결과적으로 노동시장 내 기업 수요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기업과 청년들 간 눈높이를 맞춰준다면 청년 실업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학장은 또 “이 제도는 스위스 독일 등에서 널리 정착된 도제식 직업교육과도 일맥 상통한다”며 “졸업 후 기업에 입사한 뒤 받아야 하는 별도의 직업훈련이 필요 없고, 조기 취업으로 인한 청년 실업률 제고 효과가 커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전국에서 이미 2000여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울산에서도 52개 기업이 선정됐고, 여기에 일할 학습 근로자만 500여명을 넘어선다.

폴리텍대 울산캠퍼스는 지난 8월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도 지정돼 특화된 기술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현장 외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박 학장은 “참여 기업을 대기업으로까지 확대해 울산캠퍼스를 일·병행 학습교육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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