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명문' 대구 영진전문대학, 맞춤형 교육 日 IT기업 취업문 '활짝'

입력 2014-12-30 22:07   수정 2014-12-31 04:25

커리큘럼 현지화로 6년동안 130명 취업

10월 '해외취업박람회'선 최다 합격자 배출하기도



[ 김덕용 기자 ]
내년 2월 대구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를 졸업하는 지세리 씨(22)는 올 10월 일본 통신기업인 NTT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채용 합격 통보를 받았다.

지씨는 지방 국립대 컴퓨터공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했지만 일찌감치 해외 취업으로 진로를 잡고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지씨가 서울의 명문대학 출신 학생들을 제치고 일본 유수 정보기술(IT) 기업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학의 ‘기업 맞춤형 교육’ 덕분이다.

그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믿고 입학해 올해 6개월 동안 일본 기업체에서 현장 실무를 배웠다”며 “입학 당시의 선택이 현명했다는 것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며 웃었다.

영진전문대의 대표 브랜드 ‘주문식 교육’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도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IT기업 취업 130명 돌파

영진전문대에선 올해만 지씨를 비롯해 일본IT기업주문반 3학년생 36명 전원이 일본 이스토어, 휴직, 젠켄 등에 취업이 확정돼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학은 2011년 22명, 2012년 20명, 2013년 30명, 올해 36명 등 2008년 일본IT기업주문반을 개설한 이래 지금까지 총 130여명이 일본 회사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대학이 해외취업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세워 단계별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10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일본맞춤형 해외취업박람회’에서는 전국의 최상위권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을 제치고 최다 합격자(3명)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 업체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학생 총 6명을 채용한 이시무라 겐이치사 이스토어 대표는 “전공 실무 능력은 기본이고 일본어 실력 또한 현지인에게 전혀 뒤지지 않아 현장 적응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

일본 내 IT 기업의 취업을 목적으로 설치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3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1학년을 마친 재학생 중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해 현지 기업이 요구한 교육을 한다. 2학년 여름방학에는 4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해 기업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강의를 통해 일본 IT 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인다. 3학년 2학기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가 대학을 방문해 예비 면접을 실시해 학생들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외 현지 학기제, 국고 지원 글로벌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해외 기업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취업 성과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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