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세월호 언급 "트로피 반납하겠다"…수상거부

입력 2014-12-31 19:26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지만, 수상 거부 의사를 전해 화제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했으나, 시상식에 불참하며 수상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함께 하지 못했으며,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촬영하고 있는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며 직접 자필로 다시 적은 최민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민수는 백진희를 통해 “이런 영광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MBC,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 역할을 하고 있는데,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지 않겠냐.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백진희는 미처 전하지 못한 최민수의 수상 거부 소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더 있었다고 전해졌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란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소식에 네티즌은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멋있다. 존경한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수상 거부 왜?”,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뼈있는 지적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튿날인 31일 최민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민수가 한창 촬영 중이라 본인과 직접 대화하지는 못해 수상 거부의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면서도 "백진희 씨가 대신 수상한 트로피는 다른 배우의 매니저가 보관 중인데 조만간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방송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