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밝히고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지 사흘 만에 김 제1위원장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북한이 대화 제의 자체엔 긍정적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남북관계에 할애해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제1위원장은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뜻깊은 올해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변을 가져와야 한다" 며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 축으로 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