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한 朴대통령 "한반도에 평화·번영 기원"

입력 2015-01-01 21:04  

잇단 남북관계 개선 발언
통일 정책에 힘 실릴 듯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얼굴)은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청양의 해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차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대통령소속 위원회의 위원장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새해 첫날 메시지가 한반도 평화 기원인 것은 올해 통일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1월1일 현충원 방명록에 “청마의 해, 우리나라에 도약의 기운이 가득하고 국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은 것과 비교하면 통일 관련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중이 읽힌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군 장병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도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제 그동안 지속돼 왔던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에서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주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해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달 중순께 신년 기자회견 또는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 통일 관련 메시지를 다시 한번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선언 등이 발표됐음에도 남북 관계의 진전이 없었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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