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등 개발사업 밀고 나가야"…시장경제 특성 도입

입력 2015-01-01 21:05  

경제 관련 발언

국제관광지대 사업 강조
인민 먹는 문제 해결 독려



[ 김대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경제분야 최우선 과제는 ‘인민 생활의 질적 향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일터에선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김정은은 “원산과 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비롯한 경제개발구 개발 사업을 적극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12년 11월 전국 곳곳에 경제개발구 13곳을 설치한 데 이어 작년 7월에는 6곳을 추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남북 경협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며 “향후 남북대화가 이뤄지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적극적으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북한 식량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민생개선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정은은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 축으로 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수산부문에선 지난해 군 수산사업소의 어로활동을 ‘황금의 새역사를 창조했다’고 치켜세우며 “인민군대의 투쟁기풍을 따라 물고기 대풍을 마련하여 인민들의 식탁 위에 바다향기가 풍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복구 사업을 펼쳐 “조국 산들의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를 이루겠다”고도 했다.

‘우리식 경제관리’를 강조하면서 부분적으로 시장경제의 특성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주목된다. 김정은은 “내각을 비롯한 국가경제지도기관들에서 현실적 요구에 맞는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내밀어야(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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