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296쪽 / 1만3000원
[ 최종석 기자 ] 은퇴 이후의 삶은 세 가지로 나뉜다. 평생 일할 수 있는 사람, 평생 일해야 하는 사람, 노후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다. 평생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사업가나 전문직 종사자다. 평생 일해야 하는 사람은 노후 준비가 안 된 사람이다. 노후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넉넉한 자산을 가진 사람과 ‘평생 월급’인 연금을 준비한 사람이다.
《죽을 때까지 월300》은 현직 경제신문 기자가 쓴 연금 재테크 책이다. 15년간 은행, 보험, 증권시장 등을 취재하면서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담았다. 책 제목에서 암시하는 ‘월 300만원’은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생활비의 기준이다. 저자는 이 기준을 갖추기 위해 국민·퇴직·개인·주택연금의 ‘연금 4층탑’을 쌓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연금저축과 보험 등 다양한 개인연금 상품의 장단점을 소개한다. 그는 “세제 혜택에 복리 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금저축으로 연간 20%가 넘는 고금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노후의 가장 든든한 벗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5세 은퇴 이후 65세 국민연금 수령 시기까지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방법으로도 유용하다고 덧붙인다.
퇴직연금의 효과적인 운용 방법도 제안한다. 최근 들어 운용 수익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는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다. 저자는 퇴직연금 추가 납입을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것을 권한다. 그는 “퇴직연금 펀드도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식형, 채권형 등을 섞고 10년, 20년 뒤 전망이 밝은 국가의 해외 펀드도 고려해봄 직하다”고 말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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