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91·사진)이 입원하면서 후계 구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1일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압둘라 국왕이 지난달 31일 건강 검진을 위해 수도 리야드의 국립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고령인 압둘라 국왕의 건강문제가 불거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2년 허리 수술을 받았고, 최근엔 산소 튜브를 달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왕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뒤 사우디 증시의 TASI지수는 한때 5% 급락했다가 1.81% 내린 채 마감했다.
현재 왕위 승계 서열 1위는 이복동생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부총리 겸 국방장관(79)이다. 전문가들은 추후 왕위 승계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왕권 교체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석유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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