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期에 주가 올랐다"

입력 2015-01-01 23:45  

추가 상승에 무게 실리는 G2 증시

14차례 금리 인상때 12번 올라
S&P500지수 11~47% 상승



[ 이심기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도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미국 기준금리와 뉴욕 증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과거 14차례 금리 인상 기간에 대기업 중심의 우량주로 구성된 S&P500지수가 모두 12차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지수상승률은 최소 11.5%에서 최대 47.5%였다. 연평균 수익률도 9.6%에 달했다.

증시가 하락한 두 번은 모두 1970년대였으며, 최근 5차례의 금리 인상 전후 6개월간 증시 변화를 추적한 결과 1987년 증시 대폭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수가 올랐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는 금리 인상기에도 증시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경기 회복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올해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Fed가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대부분 경기부양을 통해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투자자들도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JP모간의 조사 결과에서도 Fed가 기준금리를 가장 일반적 변동폭인 0.25%포인트 올리면 그 다음주에 증시가 소폭 하락했지만 1~3개월 뒤에는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러미 시갈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와튼스쿨) 교수는 WSJ에 “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증시의 랠리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11.4% 오르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3.4% 오르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도 7.5% 올랐다.

미국의 강력한 경기회복세와 함께 달러 가치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0.645로 마감하며 지난해 12.8% 올랐다. 연간 상승률로는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