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기업 다시 뛴다] 현대중공업, 생산·영업 중심 조직개편…'재도약' 박차

입력 2015-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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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기자 ]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의 투톱 체제를 가동하며 경영적자 탈출과 함께 획기적인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새 경영진은 취임 후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고강도 개혁작업에 들어가 전체 임원의 31%를 감축하고 처음으로 생산직 출신 임원을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쇄신에 나섰다. 직원 인사에서는 생산직 직원 특진과 함께 대리·과장급 승진율 상향 조정 등의 사기진작책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본부장 직함을 ‘대표’로 변경해 7개 사업본부장 체제로 바꿨다.

조직 개편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지원 부문은 대폭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수익 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 및 해외법인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제도개선팀을 신설,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2015년에도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와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의 거센 추격, 환율과 유가 불안정 등 여러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원가경쟁력 강화, 안전하고 체계화된 생산현장 구축, 화합과 혁신의 새 조직문화 창출 등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 회복을 통한 재도약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우선 주력 선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꾸준한 기술 개발로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이익 개선을 위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 부문에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LNG 운반선의 새로운 발주량은 60척으로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다. 북미 셰일가스 프로젝트의 추가 승인 등으로 올해도 LNG선 발주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n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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