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낙관론을 동반한 강한 랠리를 펼칠 환경이 아니다"며 "연초 증시는 완만한 기술적 반등과 기존 박스권 흐름의 연장선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크로 지표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매크로 테마보다는 안도 랠리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위험이 천천히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전체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중소형주는 상승 과열과 실적 부진으로 약세였다. 그러나 기존 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어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대형주에만 기술적 반등에 대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기술적 반등 흐름 이후까지 염두에 둔다면 실적 쇼크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실적 쇼크를 예상하기 어렵우면 지난 3분기 실적 부진 업종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원화는 점차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 이후에는 원화 강세 시 수혜를 입을 업종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