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1등 도약 원년…성과내는 본게임 돌입"

입력 2015-01-02 09:52   수정 2015-01-02 11:05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습게임을 뛰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본 게임을 하는 해가 될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은 새해 첫 출근날인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수도권강북고객본부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아침 황창규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2014년은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진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올해 통신시장에 대해서는 단통법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유선 시장 역시 경쟁사의 추격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이 시장을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KT그룹을 1등으로 만들자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 회장은 "회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성과를 내서, 그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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