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증권업계의 위기가 올해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의 거래대금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금융상품시장 역시 수요 증가 보다는 온라인 판매 경쟁 가속화로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도 과제로 짚었다.
윤 대표는 "고객은 더욱 복잡해지고 선택은 신중해지고 있다"며 "창조적이고 차별화된 해법 없이는 성장은 물론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나아갈 방향으로는 '고객수익률 중심의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한 국내 압도적 1위 증권사'를 제시했다. 윤 대표는 "회사 추천 포트폴리오를 보다 선진화하고, 현장에서는 금융 케어 서비스를 정착시켜 완벽한 사후관리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수료 기반(Fee-Based)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대가 아난 장기적인 고객 관리를 위한 길이란 설명이다.
미래 먹거리 육성에도 신경을 쏟았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인수금융, 상장지수증권(ETN) 등 신규사업에서 선제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초기에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상품의 공급을 늘리고,
홀세일의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등 해외사업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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