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CEO 인터뷰] 김준영 카페두다트 대표 "日 40년 커피 로스팅 기술 도입…커스터드빵 등 디저트 차별화"

입력 2015-01-05 07:01  

[ 강창동 기자 ] “40년 전통의 로스팅 기술력과 일본의 장인들이 만들어 내는 베이커리가 차별화 콘셉트지요.”

최근 카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두다트’의 김준영 대표(44·사진)는 지난 4일 서울 연남동 직영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후발주자로서 차별화에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 로스터들이 로스팅하고 있는 직영점에서 상품연구개발(R&D)팀과 이달에 출시될 신제품을 테스팅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곧 출시될 신제품은 2013년 월드 로스팅 챔피언십 우승자인 일본인 고토 나오키와 함께 블렌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로컬 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지역과 연계한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한정판 베이커리와 음료들을 더 많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페두다트를 ‘건강한 가치를 추구하는 명품 카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에 커피전문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아직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커피 한잔과 어울리는 좀 더 건강하고 차별화된 디저트를 먹고 싶은 소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두다트에서 취급하는 생크림 식빵, 크림 단팥빵, 호두빵, 커스터드빵 등 베이커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이가 있어 고객들이 좋아한다는 설명이다. 주력 상품인 리얼커스터드빵과 미니식빵은 2030세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의 품질도 예사롭지 않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다트커피’의 기술을 2011년 국내에 도입, 에어 로스팅 기술로 생산한 100% 아라비카 원두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어 많은 독립 카페에서도 원두 공급 주문이 들어올 정도다. 에티오피아, 케냐,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의 생산지에서 스페셜티와 프리미엄급 생두만을 골라 로스팅한 다음 매장에 공급한다.

김 대표는 군 제대 후 24세 때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학비와 생활비를 벌면서 힘든 유학 시절을 보냈다. 그 시절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 “무엇이든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국에 돌아와 무역업을 하는 ‘VB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는 일본 유학 시절부터 커피와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일본 여러 지방을 돌며 커피와 베이커리 탐방을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일본의 베이커리는 1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한국처럼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각 지역의 다양성을 살려 장인이 만들어내는 특이한 베이커리가 많다”며 “한국에서도 대중에게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베이커리와 고급 커피를 제공하고 싶어 카페두다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사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직접 커피 원두와 베이커리를 생산해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점포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3년 안에 지금의 가맹점 40개를 300호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힘줘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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