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월남쌈샤브 4050女 입맛 잡아…月매출 1억5000만원

입력 2015-01-05 07:02  

부산 해운대구 우동 '코코샤브'


[ 강창동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우동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인근에 ‘코코샤브’란 외식 점포가 있다. 이곳은 가족외식을 비롯해 여성들의 모임장소로 소문이 났다. 주말이면 330㎡(약 100평)의 대형매장에 가족 외식, 동창 및 연말 송년회 모임, 결혼식 피로연 모임 등으로 손님이 꽉 들어찬다. 최근 불경기로 각종 연회장이 썰렁하지만 이 점포는 예외다. 하루 매출은 평일 500만원, 주말 700만원으로 월평균 1억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경비,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매출 대비 순이익이 23%에 이른다.

가게 입지는 매우 좋다. 주상복합건물,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전시장(벡스코)과 백화점, 디자인센터, 호텔, 시립미술관 등 상업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샤부샤부전문점, 스시집, 칼국수집, 한식,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치열한 고객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신은경 점장(49사진)은 “양질의 음식과 분위기가 코코샤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점포는 ‘힐링푸드’를 지향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해물 등 샤부샤부 고기를 고수, 팔각, 숙주, 계피, 정향 등 한약재로 10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에 데쳐서 당근, 비트 등 가늘게 썬 야채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다. 육류, 채소, 곡류까지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여종의 음식이 갖춰진 샐러드바도 각광받는 공간이다. 애피타이저, 일품메뉴,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인기 메뉴인 ‘월남쌈 소고기샤브’가 점심 때 1만900원, 평일 저녁과 주말은 1만4900원이다.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는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 점포가 모임장소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4050대 여성 고객층의 힘이 컸다. 이곳을 한번 방문한 4050대 여성고객이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가족이나 지인, 동창들을 꼭 데리고 온다는 것이다. 예약손님이 50%를 차지하는 것도 모임이 많은 덕분이다. 신 점장은 “4050대 여성들은 입맛이 까다로운데, 샤부샤부와 샐러드바 음식의 맛과 품질에 만족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음식의 맛과 품질이다. 채소는 매일매일 본사에서 공급받아 신선한 것만 손님상에 내놓고 샐러드바에 제공되는 음식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조리해 내놓는다. 신 점장은 “전문 주방장이 필요 없어 다른 대형 식당보다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말했다. 직원은 주방 5명, 홀 5명이다. 주말은 시간급 직원 2명을 더 쓰기도 한다. (051)747-704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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