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좀 푹 잤으면"…대한민국 국민 70%, 숙면 '고민'

입력 2015-0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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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면 중 상당수가 자신의 수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CJ제일제당이 홈페이지 회원 2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숙면 및 수면시간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에 본인의 숙면.수면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73%인 759명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전체의 70% 가량은 수면.숙면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얘기다.

수면.숙면에 대한 불만족은 전반적으로 수면시간 부족과 수면의 질인 숙면을 취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수면시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57.85%인 1429명이었다. 본인의 평균 수면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 5~6시간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932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적당한 수면 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7~8시간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13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면의 질에 대한 부분에서는 부족한 수면시간 보다는 오히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 부족’을 꼽은 응답은 20.21%에 그쳤다. 반면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으며 자다가 자꾸 깨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숙면과 관련된 응답은 전체 응답의 76.61%에 달했다. 특히 30대와 40대 여성들의 이 질문에 대한 숙면 관련 응답은 각각 80.28%, 79%로 전체 응답 평균을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08년 22만8000명에서 2012년 35만700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60%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급증함에 따라 수면과 경제의 합성어가 신조어로 생길 정도로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숙면용품 산업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침구용품부터 수면카페까지 관련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정도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숙면 관련 시장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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