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EBS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 EBSi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대비하는 연계 교재는 ‘수능특강’ 31권, ‘인터넷수능’ 6권, ‘수능완성’ 23권으로 발행된다. 수험생들은 계열별로 20권 내외를 공부해야 한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 2015학년도 수능까지 국어와 영어영역 연계 교재였던 ‘N제 시리즈’가 제외되고, ‘수능완성’ 수학영역의 경우 계열별로 ‘수학 A형’과 ‘수학 B형’으로 단순화된 게 눈에 띄는 변화다.
교육 당국은 수능 영역별로 EBS 교재 연계율 70% 원칙을 지키고 있다. 연계 교재의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상 시험 범위가 축소됐다는 의미다. 따라서 수험생 부담도 다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범위가 줄어든 대신 수험생들이 보다 충실히 연계 교재를 학습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연이은 출제 오류 사태를 빚는 등 EBS 연계 정책에도 문제점들이 지적돼 온 만큼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베끼는 방식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은 단편적·맹목적 학습보다는 EBS 강의와 교재를 바탕으로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익히고, 지문을 심층 분석하는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며 “특히 EBS 교재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될지 생각하며 학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수능개선위원회와 수능개선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켜 개선안을 연구 중이다. 개선위와 자문위를 통해 수능 출제 오류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마련, 오는 3월 발표하는 2016학년도 수능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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