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 LPG 확 바꿨다 ··· "택시 시장서 쏘나타와 경쟁"

입력 2015-01-05 14:43  

SM5 LPLi에 200억원 투입···판매량 전체 40%까지 확대 목표
SM5 재도약으로 내년에 내수 3위 발판 마련



[ 김정훈 기자 ] '택시 시장을 탈환하겠다'

르노삼성자동차가 5일 중형 SM5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재기에 나섰다. SM5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2만7000여대 팔려 2013년(3만여대)보다 11% 감소했다. 판매 확대 카드로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를 쓰는 택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이날 서울 반포 새빛섬에서 열린 'SM5 노바' 발표회에서 "올 한해 영업용 시장에서 쏘나타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 SM5 LPG 탱크 '환형' 교체···교통 약자도 배려

르노삼성은 2년 만에 주력 세단 SM5의 전면부 디자인을 뜯어고쳤다. QM3부터 시작된 디자인 통일화 작업이 SM3 네오 및 QM5 네오, SM7 노바에 이어 SM5 노바를 끝으로 매듭지었다. 또 전 트림에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과 조수석 시트 높이 조절장치를 추가하는 등 상품성도 보강했다.

프랑소와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삼성 하면 SM5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며 "내년에 내수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SM5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SM5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터보, 디젤, LPG 등 4가지다. 국산 중형세단 가운데 풀 라인업 엔진사양을 갖춘 것은 SM5가 유일하다. 가격은 가솔린 SM5가 최저 2250만 원부터, 영업용 모델은 1825만 원부터 각각 책정됐다.

택시·렌터카·장애인용으로 쓰일 LPLi(LPG) 모델은 LPG 차량의 트렁크 공간 협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도넛 형태의 환형 LPG 탱크로 교체한 게 특징. 200억 원을 투자해 연료탱크를 원통형에서 환형으로 바꾸고 기존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탱크를 장착, 트렁크 공간을 이전보다 약 60L 넓혔다. 이로써 교통 약자들도 휠체어를 뒷좌석이 아닌 트렁크에 싣을 수 있게 됐다.

◆ 쏘나타 제친 SM5, 다시 쏘나타 추격 의지

SM5는 2000년대 초반 월 1만대 이상 팔리는 등 당시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용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쏘나타와 기아차 K5에 밀렸다.

실제로 쏘나타와 K5 등 현대·기아차의 중형세단 판매 비중은 택시·렌터카·장애인용 등 LPG 차량 판매가 절반을 차지한다. 반면 SM5의 LPG 차량 판매 비중은 전체 20%로 경쟁사보다 적다.

르노삼성은 LPG 차량의 트렁크 공간 개선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영업용 법인 수요를 적극 공략, 올해 판매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동훈 부사장은 "시장에선 SM5를 선호하는 고객이 굉장히 많지만 택시 시장 공략에는 고전했다" 면서 "올해는 택시 수요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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