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2015년 불확실성을 극복할 신시장을 찾아라

입력 2015-01-05 16:55  

미국, 아시아, 중국 수출은 호조, CIS,중동,일본은 다소 저조

KOTRA(사장 김재홍)는 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2층)에서 ‘2015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매년 초 세계시장을 조망하고 권역별 이슈를 점검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지역별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남권KOTRA지원단 서강석 단장은 세계경제?수출입전망을 통해 “2015년 세계경제는 지난해 경제성장율 3.3%보다 나아진 3.8% 성장이 예상되고 세계 교역량 증가율도 전년도 3.1%보다 높은 4%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 수출여건을 보면, 북미와 아시아시장은 매우 호조, 중국, 유럽, 중남미는 양호, 일본, 중동, 아프리카는 소폭 증가세, CIS 국가는 오히려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단장은 “일본·유럽 등 주력 시장의 경기회복세 지연과 신흥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KOTRA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수출역량을 지원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한중 FTA 체결로 우리나라의 FTA 체결국이 52개국으로 확대된 만큼 기업의 FTA 활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데 KOTRA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FTA 활용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어 권역별 KOTRA 해외지역본부장들은 해당 지역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짚어가며 진출전략을 제시했다.미국은 2015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다. KOTRA는 유가 하락 및 셰일가스 개발로 제조업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당분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부양 수혜업종인 에너지 플랜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디지털 도어락·유아용 제품 시장 집중 공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중견기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 미국 정부 및 UN의 조달시장 진출을 권유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파트너인 중국은 ‘중국판 뉴노멀’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고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전망했다. 한-중 FTA 타결로 수출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수혜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패션, 레저용품, 생활가전 제품 등을 유망 제품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한류바람과 친환경정책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정보통신(IT) 및 에너지 절약제품으로 현지화, 서부 내륙 소비시장의 진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일본시장은 엔저 지속으로 올해에도 권역별 시장중 0.8%의 가장 낮은 경제성장세가 예상된다. KOTRA는 엔저 속에서도 일본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올림픽 특수에 따른 건설기자재 분야,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확대에 따른 소방 설비, 기능성 식품 등을 유망 틈새품목으로 전망했다. 엔저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는 결제통화 및 거래조건 변경, 환보험 가입, 일본기업 해외거점으로의 수출 전환 등을 권했다.

유럽시장은 1.3%의 완만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KOTRA는 ‘건강 제품 수요증가, 절약 소비, 사물 인터넷’의 3대 트렌드를 주목할 것을 요구하였다. 유기농 식품, 천연건강 보조제, 내구성과 고효율 제품, 웨어러블 기기 등의 소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현지 거점 마련을 통한 인지도 제고와 신속한 애프트서비스(A/S) 제공 등이 필요된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은 중산층 증가로 구매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정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등의 위협 요인들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시장은 미국에 이어 가장 높은 7.4%의 수출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유망 수출 품목으로는 한류를 활용한 미용, 패션 용품, 식품 등 생활소비재 제품으로 중산층 공략을, 인도 등 서아시아 지역은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기술 인력을 활용하여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IT 전자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의 활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시장은 유가하락,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지연, 루블화 폭락 등 위협 요인으로 마이너스 수출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한국 제품 인지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 중장비, 기계 제품 시장과 소비 패턴 다양화에 따라 미용제품, 문화 컨텐츠 등 신규 유망 상품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중남미시장은 3.6% 수출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어 순탄한 수출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우려되나 2016년 브라질 하계올림픽 특수를 노려볼 만 하다.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유가 하락으로 경기 둔화 이에따른 대형 프로젝트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의 기술과 중동의 자본을 결합하여 제3국으로 진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프리카국가도 철도, 항만, 전력, 교통, 수자원 분야 인프라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인프가 개발프로젝트 참여와 함께 제조업 현지투자와 중소형 플랜트 수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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