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삼성SDS 공모주 청약 포기…'대박' 걷어찬 KT오토리스

입력 2015-01-05 20:55  

1422株 배정받고 참여안해
금투협 '불성실 참여' 제재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5일 오전 4시48분

KT오토리스가 지난해 ‘흥행 대박’을 터뜨린 삼성SDS 공모주를 배정받아 놓고도 청약을 하지 않아 금융투자협회 제재를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KT오토리스가 확실한 투자차익이 예상됐던 삼성SDS 공모주를 포기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KT오토리스에 대해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에 따른 제재로 올해 8월까지 8개월 동안 공모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다. KT오토리스는 지난해 10월 말 삼성SDS가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참여해 공모주 1422주를 배정받았으나 지난해 11월 공모 기간에는 청약하지 않았다.

공모가 19만원이었던 삼성SDS는 5일 31만원에 마감했다. 실제 청약해서 보유하고 있다면 1억7000만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지난해 11월26일 기록한 상장 이후 최고 주가(42만9500원)를 기준으로 하면 평가차익은 3억4000만여원에 달한다.

KT오토리스는 “지난해 10월 말 삼성SDS 수요예측에 참여한 뒤 청약을 앞둔 시점에서 2015년 사업계획 및 전략을 세웠다”며 “그 결과 여신전문금융회사로서의 본업인 리스와 할부금융에 집중하기 위해 공모주 투자 등 부수 업무는 과감히 조정하기로 결정해 청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기 위해 3개월간의 의무보유에 동의했다. KT오토리스는 2월까지 공모주 투자금이 묶이는 데 대한 부담도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T오토리스는 2011년 12월 KT렌탈의 자동차 리스 사업부문이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KT렌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매출(영업수익)은 352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