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근 기자 ] 낙후한 건물이 빼곡한 서울 중구 청계상가와 대림상가 등 세운지구 일대가 업무·숙박시설로 재개발된다.
서울 중구는 지난달 22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개 구역(3-4, 3-5, 3-6, 3-7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중구 입정동 2의 4, 산림동 250의 1, 입정동 97의 4, 산림동 275의 3 일대 총 1만559㎡다.
이번 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곳은 청계천변과 연계한 업무·숙박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당초 철거하려고 했던 세운상가는 그대로 두고 주변 구역을 작게 나눠 구역별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이곳에 카페와 음식점 등을 들여 청계천변 유동인구가 을지로 일대 상가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옛길은 보전해 사대문 안 도심지가 갖고 있는 역사 및 문화와 조화를 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오래전부터 있어 온 인쇄 및 광고물제조업 등 도심특화산업을 유지하고 세입자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