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양대지수 편입 후에도 주가 조정 안될 듯" -현대

입력 2015-01-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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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현대증권은 6일 제일모직에 대해 "세계 양대지수인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에 편입된 뒤에도 주가가 추가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전용기 연구원은 "양대 지수에 편입한 제일모직이 삼성SDS의 주가 흐름과 유사하게 외국인 매수 후 주가가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제일모직은 삼성SDS와는 다른 양상으로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에 대한 규제 완화로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높여 제일모직의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증손자회사(손자회사의 자회사) 100% 지분 보유 요건을 일괄적으로 50%만 보유하거나 상장증손자회사 20%, 비상장증손자회사 40%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증손자회사 지분요건이 완화되면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S와 달리 제일모직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그는 "삼성SDS는 지수 편입 직후 4분기 실적과 올해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주가도 조정됐다"며 "반면 제일모직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 모두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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