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당분간 KDB생명 매각 없다”‥펀드 만기 2년 연장 추진

입력 2015-01-06 09:17  

KDB-칸서스PEF, 사원총회 열어 펀드 만기 2년 연장 추진...2017년 2월까지"경영정상화 시간벌기"


이 기사는 12월29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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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KDB생명보험 매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자들이 매각보다는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펀드 만기를 2년이상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GP)인 KDB생명 대주주 KDB-칸서스밸류PEF는 조만간 사원총회를 열어 펀드 만기를 2년 연장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당초 펀드 만기는 내년 2월로 올해 산업은행은 두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초기 이 펀드는 6500억원 규모로 조성됐고 KDB생명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8500억원이 투자됐다. 펀드의 주요 투자자는 산업은행, 국민연금, 코리안리,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등이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주요 펀드 출자자 등은 KDB생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당장 매각보다는 경영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보고 펀드 만기를 한꺼번에 2년 연장해 오는 2017년 2월 4일까지 만기를 늘릴 방침이다. 펀드는 정관상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KDB생명이 매각된다는 말에 고객들이 불안을 느끼고, 회사도 영업이 잘 안되었다”며 “투자자들도 당장 투자금 회수보다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펀드 만기 연장에 동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원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된 펀드 2년 만기연장 안건은 산업은행, 국민연금, 코리안리, 금호 계열사 등 각 기관별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다음달 20일쯤 모두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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