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무는 트위터에서 '에밀리 조'(Emily Cho)라는 이름으로 'westiemania'라는 아이디를 사용해왔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 사이트에서도 조 전무의 트위터 계정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6일 현재 구글 등에서 조 전무의 트위터 링크를 따라가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온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복수 문자' 파문 이후로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개인 계정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조 전무의 트위터 계정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그가 트위터에서 탈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는 그가 기존 아이디가 아닌 다른 아이디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전무는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지난달 31일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조 전무는 이후 트위터에서 "다 치기 어린 제 잘못"이라면서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고 사과했다.
조 전무가 대중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던 트위터를 떠난 것은 이번 '복수 문자'로 비난이 빗발치자 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는 몇년 전에는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이 짧아서 민망하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에 대해 '명예훼손' 운운하며 대응했다가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올해 32세인 조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담당 겸 여객마케팅담당으로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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