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1584억원에 못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희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 가격 인상 발표 후 소비자 수요 저항이 장기화되면서 판매량이 부진했고, 이것이 유음료 제품 가격 할인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원가 부담이 발생했지만, 실질 판매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반적인 유제품 소비량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이 의미있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올해 이익 정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6.3% 증가에 그친 8415억원과 488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제품군의 수요 위축은 일시적이라기보다 소비자 기호 이동과 대체제 다양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빙그레 핵심 사업의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18.6% 18.5% 내려잡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실적 성장동력은 부재한 반면 주가수준은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배로 낮지 않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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