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강통은 선전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중국 정부는 올해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水+扈港通)에 이어 선강통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20.7% 급등했고, 11월 17일 후강퉁 출범 이후 35.2% 뛰었다"며 "과열된 양상이지만 올해 선강통을 통해 그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중앙경제공작회의 직후 오는 2월까지 부서별연례공작회의를 진행한다. 부서별로 한 해 동안의 계획과 방향성이 수립되는 시기다. 여기에 2월 중순 춘절이 있어 춘절 이전 소비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김 연구원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여느 때 같았으면 증시에 걸림돌로 나타났을 기업공개(IPO)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나 이미 물량압박을 받아줄 외국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와 경기의 괴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18개월 내 최저치인 50.1로 집계됐다. 오는 3월 말~4월에는 지방정부의 부채상환 시기와 자산관리상품(WMP) 만기가 돌아온다. 이로 인해 신용리스크가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또 올해 분기 성장률은 2분기가 최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말~2분기 나타날 신용리스크를 대비해 중국 정부가 선제적 조치들을 펼치고 있다"며 "매크로 상황은 지난해보다 악화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선강퉁 출범 가능성과 자본시장 개방 일정 등을 고려해보면 증권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지준율 인하 기대감과 '예금보험조약' 발표 등으로 은행주도 당분간 상승세 유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난해에만 8000억위안을 투자해 철도 7000㎞를 신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진핑-리커창 정부의 뉴노멀 시대에 7%의 경제성장률을 유지시키기 위한 '무엇'은 철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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