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경연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다변화와 한국의 정책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선진국들이 상반된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환율수준보다 예상치 못한 급격한 환율변동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p>
<p>한경연은 원화 가치 변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국주식시장 상황과 미국의 금리정책을 꼽았다. 또 미국의 금리정책이 원-달러 환율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2000년 이후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선진국 통화의 환율변동성에는 미국 금리정책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p>
<p>김성훈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느린 회복과 침체 국면을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올해 미국경제의 실질지표 등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경우 연준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미국 통화정책 전반의 정상화 과정이 처음부터 삐걱거리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 결과 미국주식시장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 전반이 불안에 휩싸일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미국 금융경기에 과도하게 노출된 나라들의 통화가치는 급격한 부침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p>
<p>한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외환보유고 증가율이 1%P 증가하면 원-달러 변동성이 0.16%P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제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환보유고관리와 기준금리 조정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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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 bob@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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