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완 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신항 선석 확대와 마케팅 강화로 컨테이너 처리능력 세계 50위권 항만으로 키우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5월 말과 12월 말께 송도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신항 A, B터미널에서 3개 선석씩 총 6개 선석이 개장된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은 올해 처리 물동량(234만TEU)의 두 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된다. B터미널은 항만 수심 중심공사(해저 밑바닥 준설)가 완료되는 2018년부터는 컨테이너 1만개 이상을 싣는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해져 미주, 유럽을 오가는 대형 화주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인천 신항의 1-1단계 건설사업을 2018년에 완료하고, 6개 선석을 추가하는 1-2단계 사업은 2018년 착수한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모스크 등 세계적인 선사들의 아·태본부가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선사 유치 및 물동량 증대를 위한 포트세일을 하기로 했다.
글로벌 해운선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최근 인천항만공사 사령탑에 오른 유창근 사장은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해 글로벌 선사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선대 투입을 요청하는 등 네트워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부두 운영사와 화물운송 주선업자 등과 정보 공유 및 영업 연계를 통해 물동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인 260만TEU를 달성해 지난해 62위(예상)인 글로벌 항만 순위를 5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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