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증권업, 新시장 개척이 길이다] 흑자 정착·새 수익원 발굴 주력…재도약 원년으로

입력 2015-01-08 07:00  

도전 2015 - 증권사가 뛴다

현대증권



[ 윤정현 기자 ]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연초 직원들에게 ‘CEO 칭기즈칸’에 대한 내용 중 한 구절을 인용하며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끊임없는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화와 도전이 역사상 가장 광대한 몽골제국을 건설한 원동력이 됐으며, 현재에도 개인과 조직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생존 방정식이라는 생각에서다. 윤 사장은 “이런 도전정신으로 국내와 글로벌 사업 모든 분야에서 전 사업부문 흑자 달성과 현대증권의 재도약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흑자구조 정착에 역량 집중

올해 리테일부문의 PB사업본부와 상품전략본부는 상품개발과 판매 활성화 등 자산관리사업 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점 추진사항으로 △‘K-FI 글로벌 시리즈’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전략상품 판매 확대 △창의적인 금융상품 지속 개발 △에이블 체크카드의 실질적인 고객 기반 확충과 수익성 강화 등으로 정했다.

윤 사장은 담보대출 등 신용공여 업무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화상담, 이메일 발송 등의 영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영업점 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사업본부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높여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한편 본부 내 고객만족센터를 자산관리의 핵심 채널로 육성키로 했다.

채권 및 FICC본부는 수익 극대화에 주력하되 해외 트레이딩 비중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금리와 환율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시장 움직임에 선제적인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쿼티본부도 다양한 투자기법을 활용해 수익 기여도 향상에 집중키로 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파생구조화 상품을 개발해 리테일과 법인부문의 자산관리영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수익원 확보 나서

올해부터 자기자본규제(NCR) 제도가 단계적으로 풀리면서 향후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는 자본운용 효율성에 따라 수익 규모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단독으로 수임하는 거래를 확대하고 고수익성 위주의 선별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분에 대해서는 회전율을 높여 수익성 확대와 자본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주식시장(ECM)과 채권시장(DCM) 리그테이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지속하고 수익 기여도가 높은 부동산 관련 사업은 국내 1위 달성을 위해 해외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본부도 파생상품 영업 활성화와 함께 해외부동산 상품화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올해의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AQG)와 트레이딩 전문법인(HAI)은 운용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홍콩법인은 주식워런트증권(ELW) 운용 외 트레이딩 확대를 통해 수익다각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헤지펀드와 트레이딩 사업은 현대증권의 미래 성장과 연결된 사업인 만큼 올해 본격적인 수익창출과 더불어 ‘금융 한류’의 성공적인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효율성·생산성 향상에 주력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은 현대증권은 올해 인사평가제도와 성과보상체계를 바꿔 명확한 성과평가와 적절한 보상이 이어질 수 있는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개편키로 했다. 사내 소통을 활성화해 원활한 업무추진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영업 추진력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효율적인 인력 운용과 비용 절감을 상시 추진할 것”이라며 “대형 금융투자회사로는 최소 수준의 인력 규모에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올리는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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