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의 현장 CES] 삼성전기 '메탈케이스用 무선 충전기' 최초 개발

눈에 띄는 혁신제품


[ 정지은 기자 ] 김희욱 삼성전기 CDS파워개발팀장(상무)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올해 안에 무선충전 솔루션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CES에서 무선충전 기술의 양대산맥인 세계무선충전협회(WPC)와 무선충전연합(A4WP) 부스에서 메탈케이스용 무선충전 모듈을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 무선충전 신기술을 선보인 곳은 삼성전기가 유일하다. 김 상무는 “올해부터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신기술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메탈케이스용 무선충전 모듈은 삼성전기가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자 메탈케이스에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보통 메탈케이스는 전파·전력 송수신 간섭이 심해 무선충전이 어렵지만 충전 수신부를 스마트폰 메탈 커버 안쪽에 부착하고 공진 특성을 이용해 간섭 여지를 없앴다.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무선충전 테이블에 대한 신기술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올해 삼성전기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무선충전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무선충전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웨어러블과 자동차 관련 무선충전 솔루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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