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들 도전 거세 녹록지 않을 것
[ 정지은 기자 ]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2015년 가전 세계 1위 목표는 유효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7일(현지시간) ‘CES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기술력이 한국을 거의 따라잡은 중국 업체의 도전으로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단순한 스마트 가전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토털 홈 솔루션’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과 통신하는 ‘홈챗’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유해 LG제품과 다른 회사 제품도 연결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정수기 냉장고처럼 서로 영역이 다른 제품의 융·복합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한국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전망이 좋은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북미권 빌트인 선두 업체인 바이킹·울프 등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전 1등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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