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현 기자 ]
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청장이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책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부산청장도 이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엄중 경고는 행정상 공식 징계는 아니나 지휘관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경찰청장이 내리는 질책성 경고다.
경찰청의 진상 확인 결과 권 청장은 업무 추진 과정에서 총경 두 명을 질책하고 한 총경에게는 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회의를 주재한 경무관을 통해 최근 언행에 대한 권 청장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 권 청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세간에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권 청장이 최근까지 근무한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이 무더기로 쏟아지기도 했다.
권 청장은 경찰청의 경고를 받고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들, 그리고 부산경찰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공개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