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금융산업 전망] '적립'과 '할인' 두 갈래 전략으로 완생

입력 2015-01-09 07:01  

도전! 2015 - 신용카드

현대카드



[ 이지훈 기자 ]
현대카드는 2013년부터 이어온 ‘적립’과 ‘할인’ 투트랙 기반의 사업전략을 완성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정했다.

‘단순화’라는 철학을 담은 새로운 상품체계 ‘챕터2’는 카드회사들의 상품설계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챕터2는 모든 카드 서비스를 ‘포인트’와 ‘캐시백’의 두 축으로 단순화한 것으로 복잡한 상품에 지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혜택에 따라 여러 카드로 나눠 쓰는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챕터2는 한 카드를 몰아 쓰는 충성 고객이 많아져 이전 상품보다 1인당 사용금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챕터2의 성공은 경영성과로도 이어졌다. 작년 상반기 순이익은 1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급증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사진)은 “1등도 중요하지만 어떤 1등인가가 더 중요하다”며 “올해에도 선도업체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량고객 관리 강화 등 현대카드만의 차별화에도 더 힘을 쏟을 방침이다. 연회비 100만원대의 슈퍼 프리미엄 카드시장을 먼저 열어젖힌 만큼 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슈퍼콘서트 등 차별화된 문화 마케팅으로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공연 성사 직전 건강 문제로 취소된 폴 매카트니 공연도 다시 추진된다. 마이택시·잇워터·잇와인·오이스터 등 잇달아 선보인 디자인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정 사장은 “‘디자인은 왜 중요한가가 아니라, 왜 디자인을 중시하지 않는가’라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디자인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의 신념을 알리고 동의를 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사적 과제로 추진한 ‘단순화’도 지속 추진한다. 단순화를 통해 업무 및 사업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자체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단순화를 달성하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을 마쳤다. 콜센터 녹취파일을 청취하기 위해 한 해 1만5000건의 문서작업을 하던 것을 민원담당 부서에 청취 권한을 일부 부여하는 방식으로 해결한 게 대표적이다. 관행적으로 주고받던 많은 사내 문서도 없어지는 등 결재 과정이 간소화됐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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