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 백광엽 기자 ] 동부화재(사장 김정남·사진)는 을미년 경영 화두를 심기일전(心機一轉)으로 정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보험업이 처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자는 의지가 담긴 사자성어다. 그동안 성장이나 수익 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작은 성과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는 취지다. 임직원 모두가 생각과 마음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고 주인의식과 열정으로 업무에 몰입해 새 길을 찾아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캐피프레이즈로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의 3저 시대를 맞아 내실경영, 책임경영을 통한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내건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동부화재는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효율 기반의 수익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경기침체와 손해율 상승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갈수록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언더라이팅(계약심사)을 정교화하고, 우량담보 판매를 확대해 손해율 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음은 보장성보험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지배력 확대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미다. 또 해외영업의 위험과 수익성 관리를 강화해 내실을 다져가기로 했다. 해외 신흥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뢰 제고를 통해 700만명 가입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회사의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행복약속 365’라는 서비스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의 일환이다. 올해는 이 같은 소비자 보호 활동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 ‘1등 서비스’ DNA를 내재화하는 노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민원 제기가 없도록 ‘보험 완전판매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영업현장을 밀착관리하고 민원 사전 방지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한편 보험계약의 부실화를 막고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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