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3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1963억원으로 시장 예상은 충족할 것"이라며 "하지만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 등에서 수익성 우려가 남아있고, 고수익 선종인 드릴십 매출이 감소해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상선 부문에서 44억 달러, 해양 부문에서 29억 달러 등 총 73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올해 LNG선과 일부 드릴십 수주가 예정돼 있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해양 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드릴십은 공급과잉으로 수요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 연구원은 "올해도 부진한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량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단기 경영 실적보다는 국제 유가 방향성이 삼성중공업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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