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주가 더 오를 것…유통채널 확장 기대"-동부

입력 2015-01-09 08:33  

[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9일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업체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5일 상장한 슈피겐코리아는 전날 공모가 대비 251.3%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박상하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의 공모가는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 보유 업체의 부재와 정보기술(IT)부품 업황 부진 탓에 과도하게 저평가돼 산정됐다"며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에 대한 부담보다 추가상승 여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슈피겐코리아가 지난해 3분기 보여준 성장성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슈피겐코리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9% 405.6% 급증했다.

그는 "슈피겐코리아의 경쟁력은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등에서 제품 판매 확대와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슈피겐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장 전략을 통한 추가 외형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북미지역의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각각 10% 90%인 반면 슈피겐코리아의 북미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각각 85% 15%이기 때문이다.

그는 "모바일 액세서리는 IT부품이 아닌 패션 트렌드에 부합해야 하는 B2C소비재"라며 "내구소비재 및 의류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17.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슈피겐코리아는 최소한 시가총액 7300억원(주가 11만8000원) 이상은 가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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