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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시장의 90%가량은 실리콘 태양전지가 차지하고 있다. 고순도 실리콘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실리콘 태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변환효율은 높지만 복잡한 제조 공정과 높은 생산단가가 단점이다.
석 교수 연구팀이 태양전지 개발에 사용한 페로브스카이트는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결정 구조를 갖춘 물질을 일컫는 용어다. 포름아미디늄·메틸암모늄(유기물)과 납·할로겐화물(무기물)을 혼합해 만든다.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한 제작비와 얇은 필름 형태로 잘 휘어져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동안 실리콘 태양전지에 크게 못 미치는 낮은 변환효율이 상용화를 가로막았다.
석 교수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저가 화학소재를 코팅하는 방법을 사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 석 교수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효율 18.4%의 태양전지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9월 연구 내용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투고해 지난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투고 이후 추가 연구를 통해 효율을 개선해 NREL 공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 차트에 20.1%의 최고 수치로 등재됐다.
석 교수는 “앞으로 큰 면적을 대상으로 한 연속공정 기술과 높은 안정성을 보유한 원천기술 개발을 마치면 본격적인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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