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11일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올해 여객부문은 해외여행 급증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화물부문은 경기회복 영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트유가 급락으로 항공운송업계의 유류비 절감 효과도 구체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 12월 수송량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12월 국제선 여객은 391만1823명으로 전년에 비해 14.0% 늘어났고, 화물은 21만8555t을 기록해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 연구원은 "여객은 증가세가 확대됐고, 화물은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여객과 화물도 급증과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2014년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28만4575회, 여객수송은 4490만6813명으로 10.1% 늘어났다.
그는 "여객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현 인천공항의 여객수송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한중선 여객 호조세가 두드러졌으며,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거리인 미국선, 유럽선 선전과 일본선 4분기부터 상승 반전했으며 화물부문도 3년 간 침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최근 제트유가 급락세로 항공업계의 운항원가 부담은 낮아진 상황인데 원화약세는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유가하락 효과가 충분히 악재 요인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각각 6.4%와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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