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오토쇼 공들이는 이유 … 정의선 부회장 참관

입력 2015-01-11 10:53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픽업트럭 쇼카, 쏘나타 PHEV 등 신차 공개
올 한해 美시장 사업계획 점검…점유율 회복도 과제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새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발판 삼아 미국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CES(소비자가전전시회) 행사를 참관한 정의선 부회장은 모터쇼를 둘러보며 올 한해 사업 계획을 점검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12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오터쇼 2015'에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콘셉트카(쇼카) 'HCD-15', 신형 쏘렌토 등 신모델을 출품한다.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의 15번째 콘셉트카인 'HCD-15'는 현대차가 양산형 모델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2011년 9% 가까이 치솟았던 점유율은 엔저 영향으로 일본차 업체들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7.9%까지 미끄러졌다.

현대차가 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면 세단과 SUV 같은 승용차 제품군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매 상위 업체 중 픽업트럭이 없는 메이커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해야 앞으로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전통적으로 픽업트럭이 강세를 보였다. 작년 신차 판매량 1650만 대 중 픽업트럭은 225만 대에 달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1~3위에 오른 차종은 포드 F시리즈(75만 대), 쉐보레 실버라도(53만 대), 닷지 램(44만 대) 등 모두 픽업트럭이다.



이번 모터쇼에 제네시스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폭스바겐 골프, 포드 머스탱 등)에 올랐다.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은 2009년 한국차 최초로 올해의 차에 뽑혔다. 이번에 수상하면 2연패 달성이다. 정 부회장도 제네시스 수상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북미 지역에에서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다. 과거 '모터 타운'으로 명성을 떨친 디트로이트 시가 금융 위기 이후 쇠락했다. 지난해 미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으면서 업체들도 적극 참가에 나섰다. 주요 50여개 업체가 500여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아우디는 7인승 SUV Q7, 벤츠는 4도어 SUV GLE 쿠페, 렉서스는 고성능 세단 GS F, 도요타는 신형 타코마 픽업트럭, 볼보는 S60 크로스컨트리, 캐딜락은 CTS-V, 인피니티는 Q60 컨셉트 쿠페 등을 내놓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