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9% 증가…비중 38%
[ 마지혜 기자 ] 지난해 국산 자동차 수출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레저용 차량(RV)의 수출 증가로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 수가 2013년에 비해 0.9% 줄어든 306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수출 대수는 2013년 전년 대비 2.6%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GM이 서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면서 한국GM의 수출이 급감한 데다 동유럽과 중남미 등 일부 시장이 침체된 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출량은 줄었지만 완성차 수출금액은 2013년보다 0.6% 증가한 489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가의 RV 수출 비중이 높아진 데 따라 완성차의 평균 수출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승용차의 차급별 수출 현황을 보면 경·소·중·대형차 수출량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SUV 수출량은 9.2% 증가했다. SUV가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4.5%에서 지난해 38.1%로 늘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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